SO BLUE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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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랑을 좋아해오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몸과 마음으로 그려오던 파란 공간 쏘블루를 세상에 선보이고자 합니다. 

  쏘블루라는 이름은 재즈만화 <블루 자이언트>의 주인공들이 꿈꾸던 일본 최고의 재즈클럽에서 따왔습니다. 단골인 상수역 위스키 바 ‘브라운스터디’ 사장님께서 힌트를 주셨어요.


  왜 So Blue일까요? 아래의 두 가지 뜻이 있어요.

  첫 번째는 “대단히” 쏘블루. 

  따뜻하면서도 차갑고, 우릴 꿈꾸게 하는 매력적인 파랑을 정말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해요.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 평화의 컬러를 주인공으로, 세상에서 가장 파란 공간을 만들어볼게요.

  두 번째는 “그래서” 쏘블루. 

  왜인지 모르게 좋아하고 있는 파랑에 대해 고민하고 알아나가면서 각자의 답에 가까워지기를 원해요. 무엇을 계기로 어떤 파란색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당신이 스스로 알 수 있도록 도와줄게요. 


  그런 연유로, so blue입니다. 이걸 위해 저는 회사도 그만두었답니다.

영화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2014)> 中
영화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2014)> 中

  이렇게 이름 지어진 쏘블루는 일단, 서점입니다. 결이 같은 분들에게 가장 먼저 책으로 말을 걸고 싶기 때문이예요. 

  세상에는 파란 책이 참 많습니다. 표지가, 제목이, 내용이, 그리고 여운이 파랑인 책들. 그 중에 제가 선택한 블루 북들을 매개로 온 지구의 파랑 채집가들과 만나보고자 합니다. 

  비슷한 것들을 좋아하는 우리의 모임이 어색하지 않도록, 블루를 주제로 하는 음악과 음료, 글과 모임을 이야깃거리로 준비해둘게요. 

  제가 긴 시간 좋아해오며 큐레이션한 블루 뮤직과 블루 드링크들은 특히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특별히 독립하거나 동네에 숨을 생각은 없기에 독립서점이나 동네책방의 형태는 아닐 수도 있어요. 아마 블루노트의 재즈를 배경음악으로 파란 책과 음반을 구경하며 다양한 블루를 체험하는 공간이 될 거예요. 

  같은 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닥불 피고 모여 이야기 나누는 피난처 느낌 정도면 딱 좋겠습니다. 요새와 같은 벽돌집이 아니라, 나무로 만든 작지만 따뜻한 집을 연희동에 지어두고 기다리겠습니다. 

  물론 지금처럼 온라인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만나게 된다면 여러분의 파랑에 대해서도 질문하고 자세히 들어보고 싶네요.


  그렇게 해서, so blue입니다. 그럼 우리 곧 만나요!


  - '푸른 양호실' 쏘블루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증가로 27(연희동 121-7) 1층 좌측코너